‘컴퓨터 세터’ 김호철 감독,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IVHF) 입회 후보에 선정됐다.

IBK기업은행은 7일 김호철 감독이 현역 및 지도자 시절 활약을 인정받아 ‘2023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은 1985년 배구 발상지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홀리오크에 설립됐고, 비영리재단으로 운영중이다.

김 감독은 실내종목(6인제) 남자부 선수 후보에 올랐는데, 현역시절 막시카노 파르마(1981~1983), 시슬리 트레비소(1987~1990), 스키오(1990~1995)에서 뛰며 당대 최고의 세터로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3차례(1981·1983·1984)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1975년부터 1986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뛰면서 1978년 월드 챔피언십 4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은퇴 이후 지도자로 이탈리아 4개팀 및 현대캐피탈, 드림식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11월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 최종 헌액자는 오는 16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를 통해 상위 6명을 추려 공식선정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선정된다.

최종 헌액자는 다음 달 23일 발표 예정이며, 2023년 입회식은 오는 10월 2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홀리요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호철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