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AI 영재고, KAIST 등이 청주 오송 원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7일 음성을 찾아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의 입지가 청주 오송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김 지사는 7일 음성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초 충북도는 AI 바이오 영재고의 입지를 정하지 않고 용역을 시행했으면 했지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오송을 원했다"고 밝혔다.

최근 충북도가 AI 바이오 영재고 입지로 오송을 결정하면서 그동안 유치를 희망했던 진천과 음성 지역 사회가 크게 반발하자 양해를 구한 것이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KAIST는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예정지로 오송을 염두에 두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청주 오송에 설립하는 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제천 산불 당시 술자리 참석 논란 등 최근 잇따른 구설에 대해서는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도민과 심층적인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못난이 김치, 출산육아수당, 귀농.귀촌.취농, 의료비 후불제 등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평곡~석인.금왕~삼성 간 지방도 4차로 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충북혁신도시 간 연결도로 정비, 공산정 소하천 정비, 자전거 힐링로드 조성, 대소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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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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