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마약음료는 국민안전 테러…'갑호비상' 의지로 총력 대응"

송상현 기자 2023. 4. 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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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갑호비상'에 준하는 의지와 자세로 총력을 다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국장급 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마약음료 사건은 국민안전에 대한 테러와 마찬가지"라며 "미래가 안전한 나라는 마약범죄 척결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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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구성해 대응 점검…수사실무협의체 즉시 가동"
윤희근 경찰청장. 2023.3.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갑호비상'에 준하는 의지와 자세로 총력을 다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국장급 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마약음료 사건은 국민안전에 대한 테러와 마찬가지"라며 "미래가 안전한 나라는 마약범죄 척결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갑호비상은 전국 모든 경찰력이 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다.

윤 청장의 지시는 최근 마약범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 학원가에서는 시음행사를 명목으로 필로폰 등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줬다. 용의자들은 음료수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해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국가수사본부는 형사국장을 팀장으로, 각 시도청은 수사차장(부장)을 중심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전담팀)를 구성해 기능별 추진사항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긴밀히 하기 위해 전국 6개 권역에서 운영되는 수사실무협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마약단속 현황과 체계를 재진단하고 재범 방지 대책, 법·제도개선책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속 성과에 대한 대대적인 포상도 예정하고 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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