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줄테니 무르자"…용인시 '이 아파트' 계약해지 속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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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경기 용인에 여의도보다 넓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집값이 열흘 만에 1억 넘게 뛰자, 집주인이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계약을 취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부푼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6단지 주거민: 여기 한숲시티에 입주한 지가 5년째 들어갔는데요. 그동안 너무 조용했었는데 이번에 삼성 반도체(클러스터)가 단지에 들어온다고 해서 아파트(가격이) 많이 기대가 되고….]
클러스터 부지 인근 아파트 전용 면적 84제곱미터는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이 나오고 나서 4억8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1월에 거래된 가격에 비하면 1억원 넘게 오른 겁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이곳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29% 높아지면서, 2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16일부터 60건이 넘는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집값이 오르자 계약 취소도 잇따랐습니다.
[용인 처인구 남사읍 C부동산 직원: (3억대 중반에 있던) 급매물들이 소진이 됐는데 주인들 입장에서는 향후의 가치가 높아지니까 그런 기대심리 때문에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해약을 많이 했습니다. 해약을 하신 건들이 한 20~30건 됩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형 호재와 함께 대출,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일부 지역은 꿈틀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강북 대장주로 꼽히는 아파트 전용 59제곱미터가 지난해 12월 11억까지 내려갔다가 지난달 13억으로 오르는 등 거래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다시 커진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두 달째 2천 건을 넘겼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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