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처음 삼성전자 제쳐…'가전'에서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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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을 앞질렀습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2배 넘게 차이 났는데요.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부진했던 영향에 더해, 두 회사가 겹치는 사업 부문인 '가전'에서 명암이 갈렸습니다.
계속해서 김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
1년 전보다 20%가량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20배 넘게 늘었습니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보다 높은 건 지난 2009년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분기 TV와 IT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모든 사업이 흑자를 냈습니다.
특히 가전 부문 실적은 삼성전자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두 회사 모두 가전 수요는 줄었지만,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부터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시행한 재고 정리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재고 자산은 약 9조38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억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연구원: LG전자 입장에서 보면 비용절감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고 가전의 경쟁력과 자동차 부품의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2분기까지는 LG전자의 실적 호조와 삼성전자 대비 상대적인 실적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전장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 수익이 포함돼 있던 걸 감안하면 올 들어 LG전자의 사업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게 시장 분석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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