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휘청이자 수출도 흔들…경상수지 두달째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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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쇼크에 우리 수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외건전성 핵심 지표인 경상수지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는 5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자인데, 2012년 2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3억 달러 적자를 낸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적자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해섭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2018년 9월 126억9천만달러로 우리 전체 수출의 25.1%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호조로 무역수지는 1천만달러에 가까운 961억7천만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반도체 수출액이 61억7천만달러로 급감하면서 무역수지도 52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한파로 무역수지는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성적표가 우리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현재 우리나라 산업이 특히 수출 같은 경우 반도체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이외 첨단산업, 기존 주력 산업들도 다시 국내 산업 기반으로 강화하고 수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점차 전환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올해 200억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하지만 반도체 경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하반기 수출전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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