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2023 외식업계 전망 알려줘 … 올해 트렌드는 '협동로봇'

강동완 기자 2023. 4.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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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챗GPT로 시끄럽다.

이루에프씨의 바른치킨도 발빠르게 협동로봇 '바른봇'을 도입하며 외식업계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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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챗GPT로 시끄럽다. 미국 비영리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어떤 질문을 던져도 상당한 수준의 답변을 즉시 내주는 대화용 인공지능 챗봇이다. 순식간에 코딩을 하고 수학문제를 풀어내는 것은 물론 인간의 영역이라고 자부했던 창작의 영역까지 넘볼 정도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에게 "2023년 외식업계 전망에 대해 알려 달라" 물었다. 이에 챗GPT는 ▲ 플랜트-베이스드 ▲ 로컬푸드 ▲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등 크게 3가지 답변을 내놓았다. 그중에서도 자신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외식산업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외식업계에 푸드테크(Food+Technology) 바람이 분지 오래다. 이미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키오스크나 테이블오더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이제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서로 물리적인 상호작용까지 가능한 협동로봇까지 합세했다. 외식업 특유의 고된 노동과 경기침체, 구인난이 맞물리면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협동로봇이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이며, 이미 매장 곳곳을 로봇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주)이루에프씨의 바른치킨도 발빠르게 협동로봇 '바른봇'을 도입하며 외식업계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른봇은 사람을 대신해 튀김 공정을 수행하는 치킨로봇이다. 고용 안정화, 인건비 절감, 업무 강도 최소화 등 고질적인 외식업계의 문제를 타파하는 동시에 균일한 품질, 위생 제고, 운영 효율화 등을 도모하며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바른봇은 옆에서 파우더 작업을 해서 바스켓에 넣고 버튼을 눌러주면 알아서 조리를 시작한다. 자동화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뼈, 순살 등 튀기는 시간이 제각기 다른 치킨도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각각 조리할 수 있다. 중간에 한번씩 튀김옷이 서로 붙지 않도록 쉐이킹 작업도 잊지 않으며 다 튀겨진 치킨을 꺼낸 후 기름을 털어내는 탈유 작업도 바른봇의 몫이다.

치킨매장에서 가장 강도 높은 튀김조리를 바른봇이 대신해주면서 인적 스트레스 절감 효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직원 및 알바를 채용해서 하나하나 교육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화상 위험, 무리한 손목사용 인한 근골격계 질환 등 산재사고 염려 등을 덜어줄 수 있다.

주방 일손을 돕는 협동로봇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오차 없는 조리스킬로 항상 일정한 맛을 낼 수 있어 치킨이 덜 익거나 너무 익어버리는 오버쿡 등 제품 퀄리티에 대한 문제가 나올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머리카락이나 손톱 등의 이물질이 함께 튀겨져 나오는 위생 문제도 걱정할 필요없이 항상 깨끗하고 바삭한 치킨을 맛볼 수 있다. 장시간 근무로 인한 신체적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응대에 더욱 집중하는 등 고객을 향한 서비스 퀄리티는 더욱 높아진다.

각 매장 동선에 맞춰 모션을 조정할 수 있고 원격 접속도 가능해 보다 효율적인 매장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바른봇이 도입된 로봇매장은 로봇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오픈주방 형태로 이뤄져 있어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창문 넘어 보이는 치킨로봇의 활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바른치킨 관계자는 "바른봇과 같은 협동로봇이 고도화되면 고객은 물론 가맹점주들까지 더욱 퀄리티 높은 맛과 서비스, 편의성을 얻어가게 될 수 있으며 K푸드의 대표 메뉴인 치킨의 세계화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기존 일반매장도 푸드테크 기술을 적용한 미래 지향적 외식사업모델의 바른봇스토어로 전환하며 최소한의 비용과 노동력으로 최고의 효율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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