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000억원 ‘원년’…휴온스, ‘전립선 사군자’로 중장년 남성 공략
2016년 상장 이후 첫 5000억 돌파
“중장년 남성 위한 전립선 사군자 출시”
“주성분, 인체시험서 유의미한 결과 확인”
휴온스가 올해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워 매출 5000억원 시대를 연다. 출시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어 선 갱년기 여성 대상 유산균 엘루미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에 이어 ‘전립선 사군자’를 앞세워 중장년 남성을 공략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휴온스의 연간 기준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5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4924억원)와 비교해 10.32% 증가한 것이다. 전망대로라면 올해 휴온스 매출은 처음 5000억원을 넘어선다. 상장 이후 한 해도 쉬지 않고 성장을 이어온 결과다.
휴온스는 지난 2016년 휴온스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상장했다. 상장 첫해 매출 169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2848억원)과 2018년(3286억원)에 이어 2020년 4067억원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2021년 역시 4369억원으로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상장 당시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의약품 비중을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뷰티·헬스케어’로 다변화했다. 그 결과 30% 초반에 그쳤던 뷰티·헬스케어 매출 비중을 36~37%까지 끌어 올렸다. 이 중 건기식 비중은 2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휴온스의 건기식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효과를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게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전립선 사군자’는 자체 개발한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형원료 ‘사군자 추출 분말’을 주성분으로 한다. 사군자 추출 분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개별인정 원료로, 임상 논문이 SCIE(과학기술논문색인 확장판)급 학술지에 등재됐다.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저널인 ‘ICUrology’ 게재된 초록에 따르면 중등증 전립선 비대 증상이 있는 남성 135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위약 투여군 대비 사군자 추출 분말 저용량(1000㎎)과 고용량(2000㎎) 섭취군은 국제 전립선 증상점수(IPSS) 총점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저용량군에서 ▲야간뇨 ▲요절박 ▲잔뇨감 ▲빈뇨 ▲배뇨중단 ▲배뇨지연 ▲생활불편점수 ▲약한 배뇨 등 개별항목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 고용량군의 경우 대조군과 비교해 요절박과 약한 배뇨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유의한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국제 발기부전 지수(IIEF-5) 하위 점수의 경우 12주차에 위약군 대비 고용량 섭취군에서 성적 쾌감 점수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저용량 섭취군에서는 6주차에 최대 배뇨속도 증가와 배뇨 후 잔뇨량의 감소가 가장 크게 관찰됐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진행했다.
휴온스는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인 전립선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뇨기 질환 특성상 병원 치료에 소극적인 환자가 많아 질환을 키우는 일이 빈번하다.
휴온스 관계자는 “많은 중장년 남성이 전립선 관련 증상을 호소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건기식과 치료제가 한정적이다”며 “전립선 사군자는 약 200종의 천연물을 다양한 문헌 연구와 조사로 찾은 사군자추출물을 주원료로 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춰 남성 전립선 건강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전립선 사군자가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중장년 남성을 공략할 핵심 건기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메노락토는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단일 제품 기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 휴온스는 다양한 제품 출시로 건기식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 해에만 인지능개선, 항스트레스·근피로, 체지방감소, 근력개선, 잇몸건강, 질건강 개선 등을 위해 5종에 달하는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건기식 비임상과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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