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무연고 사망자 기리는 '무연고 사망자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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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가 지난 6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및 무연고 사망자 위령제로 마련한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등 특별초청공연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날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과 '진도북춤' 등에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제' 및 `무연고 사망자 위령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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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서구가 지난 6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및 무연고 사망자 위령제로 마련한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등 특별초청공연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의미를 담아 역동적인 ‘진도북춤’으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서구가 전남 진도군과 영호남 문화예술 및 관광교류 협약을 맺은 뒤 가진 첫 교류 사업이다.
이 날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과 ‘진도북춤’ 등에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제' 및 `무연고 사망자 위령제'도 진행됐다. ‘무연고 사망자 위령제’는 가족해체 등으로 힘겨운 삶을 살다가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한 이들을 위한 것이다.
서구는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청장이 제주(祭主)가 돼 무연고 사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조례를 제정해 공영장례를 시행하고 있다.
위령제에서는 관내 무연고 사망자 106명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씩 모두 호명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자리에 참석한 1000여 명의 관객들도 함께 목례를 하며 애도했다. 일부 관객은 아는 이름이 나오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진도씻김굿’은 호남을 대표하는 천도굿이다.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영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천도하기 위한 고풀이와 씻김 공연에서는 수십 명이 무대 앞으로 나와 노잣돈을 건네고 절을 하며 편안한 영면을 기원했다.
공연에 참가한 김오현 전 진도군립민속예술단장은 “자체적으로 경비를 마련해서라도 서구의 무연고 사망자들의 혼을 위로하는 공연을 다시 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영호남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은 물론 전통문화예술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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