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정상회담 후속 '관계 개선' 조치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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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7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외교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양측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앞으로도 국교정상화 이후 우호협력관계의 기반을 바탕을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측과 같은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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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한일관계 전반 솔직한 의견 교환…소통 지속"
(서울=뉴스1) 노민호 이창규 기자 = 한국과 일본이 7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외교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참석 차 방한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면담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한일관계 현안도 담당하는 인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16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양국관계 발전 방향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앞으로도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고위급을 포함한 각 급에서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양측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앞으로도 국교정상화 이후 우호협력관계의 기반을 바탕을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측과 같은 내용을 전했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 필요성에 재차 공감한 만큼 그에 대한 후속조치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등의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측으로서는 국내 여론 악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제3자 변제' 방식을 골자로 하는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했지만 일본이 그에 상응한 '성의 있는 호응조치'가 부재한 상황을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4일 외교부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는 국내의 주요 관심사"라며 "국장급 협의에서도 그 사안이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당국 간 전략대화 복원·재개' 이행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양국 외교·군사당국의 국장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2+2' 방식의 '한일 안보정책 협의체' 재개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일 안보정책 협의체'는 지난 1998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돼 오다 2018년 3월을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양측은 또 한일 양국 간 신설하기로 합의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에 대한 의견 교환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이달 중으로 한일 경제안보대화 가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우리 측은 △4월 야스쿠니(靖國) 신사 봄제사 계기 집단 참배 △일본의 상반기 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등 한일관계 개선에 있어 '악재' 요소에 대해서도 향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자는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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