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조치’ 말했던 김기현, ‘산불 골프’ 김진태 지사에 당무감사
참다못한 김 대표, 회초리들어
“당 기강 확립... 일벌백계”
7일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에 대한 KBS의 보도와 관련하여 김기현 대표는 금일 중앙당 당무감사실을 통해 보도된 내용의 진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을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김기현 대표는 당의 기강 확립을 위해 앞으로도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언행에 대해 일체의 관용 없이 일벌백계로 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엄중 경고했다.
김 지사는 홍천과 원주 등지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31일 오후 조퇴 후 춘천 한 골프연습장에서 20여분간 골프 연습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KBS는 김 지사가 당시 골프 연습에 이어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으며 평창에서 산불이 났던 지난달 18일에도 골프연습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지도부에서 연일 사고를 치고 있다.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주요 원인도 이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일벌백계를 다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을 끌어나가는 지도층에 있는 분들 사이에서 언행이 부적절해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소통관에서 “김진태 지사는 골프 연습장에서, 식당에서 ‘강 건너 불구경’하기가 습관인가”라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이 정도면 산불 보고를 집무실이 아니라 골프 연습장으로 하러 가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진태 지사는 국민 앞에 사죄하십시오. 그리고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도지사의 무책임한 언행에 단호히 책임을 물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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