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당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뜻밖의 식품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건강한 천연 식품을 먹으면, 혈압을 낮추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풀어줄 음식을 원하게 된다. 따라서 달달한 음료나 매콤한 음식을 본능적으로 찾게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당기는 달콤한 음식이나 매운 음식은 과식을 부르고 살을 찌우기 쉽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건강한 천연 식품을 먹으면, 혈압을 낮추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는데, 이유는 뇌의 화학작용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뜻밖의 식품 9가지를 소개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시금치

시금치를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시금치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조절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트티솔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한다.

◆ 고구마

탄수화물과 당분이 가득한 달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욕망을 잠재울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고구마는 체내에서 서서히 처리되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에는 식이섬유를 비롯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렌지

스트레스를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혈압을 정상적으로 돌리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몸이 처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비타민 C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원기를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 아보카도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글루타티온이 들어 있어 산화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지방의 내장 흡수를 막는 작용을 한다. 스트레스 차단 효과가 큰 아보카도에는 루테인, 베타카로틴, 비타민 E와 엽산이 풍부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우유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컵은 불면증과 초조함을 다스리는 치료제가 된다. 우유에는 단백질과 칼슘 뿐만 아니라 항산화제와 비타민 B2, B12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 락티움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압을 낮춰주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효능도 있다.

◆ 아스파라거스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엽산은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엽산은 기분을 고조시키고, 긴장된 상황에서 섭취하면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 지방이 많은 생선

연어, 정어리, 참치에 많이 들어 있고, 심장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은 아드레날린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서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우울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 블루베리

항산화제와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블루베리는 세포를 회복시키고 보호하는 완전식품이다. 여기에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반면 칼로리는 낮아서, 한 움큼 먹어도 기분을 좋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 당근

칼로리는 낮고 스트레스를 물리치는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완벽한 식품으로 꼽힌다. 셀러리도 같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