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던지는 날은 마음 편해" 2년 만에 선발, 감독 신뢰는 변함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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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우완 투수 문승원(34)이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긴 헀지만 2년 만에 선발등판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어제 경기가 끝나고 승원이에게 느낌 어땠냐고 물어보니 오랜만에 선발이라 많이 긴장을 했다고 하더라.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웃은 뒤 "1회를 넘긴 뒤 자신의 페이스대로 던졌다. 노게임이 됐지만 승원이가 선발로 공을 던져놓은 게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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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SSG 우완 투수 문승원(34)이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긴 헀지만 2년 만에 선발등판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문승원은 지난 6일 문학 롯데전에 선발등판, 3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1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최고 148km 직구를 던지며 3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3회 비로 중단된 뒤 우천 노게임이 되면서 문승원의 기록도 무효됐지만 팀으로 봤을 때 의미 있는 경기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어제 경기가 끝나고 승원이에게 느낌 어땠냐고 물어보니 오랜만에 선발이라 많이 긴장을 했다고 하더라.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웃은 뒤 “1회를 넘긴 뒤 자신의 페이스대로 던졌다. 노게임이 됐지만 승원이가 선발로 공을 던져놓은 게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지난 2017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잡아 2020년까지 4년 연속 규정이닝을 던진 SSG 핵심 투수. 2021년 5월말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 재활을 거쳐 지난해 7월 복귀했지만 뒷문이 약한 팀 사정으로 불펜을 맡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다시 선발로 준비했지만 선발 자원이 풍족하고 불펜이 약한 팀 상황에 의해 구원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캠프 막판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했고, 문승원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김원형 감독은 “한참 좋을 때는 140km대 후반에서 150km를 던진 투수였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스타일이라 이닝을 빨리 끝내고, 확실히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 어제(6일) 경기 전에도 (조웅천) 투수코치에게 ‘승원이가 던지는 날이라 마음 편하네요’라고 말했다. 맞더라도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맞는 것이지 스스로 자멸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문승원에게 신뢰를 표했다.
문승원과 같은 시기에 수술을 하고 재활을 거쳐 복귀한 언더핸드 박종훈은 이날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등판을 갖는다. 김 감독은 “항상 1회가 문제다. 1회를 얼마나 잘 풀어 넘기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이날 추신수(지명타자) 최지훈(중견수) 최정(3루수) 최주환(2루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박성한(유격수) 오태곤(1루수) 이재원(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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