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육군 '용사의집' 호텔로 변신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4. 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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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간 군장병 복지시설 이용
4성급 '나인트리 로카우스'로
2층침대와 더블침대가 함께 배치된 로카우스 호텔의 벙커형 객실 내부. 나인트리 로카우스

1969년부터 46년간 군 장병과 함께했던 서울 용산 '용사의 집'이 4성급 호텔 '로카우스'로 신축돼 7일 문을 열었다. 로카우스 호텔은 총 274개 객실과 예식장, 대형 연회장,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췄다. 호텔 내에는 육군의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는 홍보관이 들어섰다. 특히 장병들의 단체 숙박과 가족 단위 이용이 가능하도록 더블침대와 2층침대가 함께 구성된 벙커형 객실 등이 준비됐다.

호텔 이름인 '로카우스(ROKAUS)'는 'ROKA(대한민국 육군)'와 'US(우리)'의 합성어다. 이에 대해 육군은 "지난 46년간 군 장병, 군인 가족과 함께했던 용사의 집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앞으로 군 장병과 예비역, 참전용사를 포함한 국민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겠다는 육군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군 장병은 로카우스 호텔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로카우스 호텔 건립 사업은 1969년 건립된 용사의 집 노후화와 용산역 전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2016년부터 기획재정부의 위탁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약 7년간 공사를 거쳐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 호텔복합시설로 재탄생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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