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에 교육당국 마약예방교육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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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수' 사건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마약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당국은 최근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킨 데다 학생들을 노린 마약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학폭'과 '마약'이라는 두 가지 거대 이슈가 한꺼번에 학교 현장을 덮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교육청은 우선 각 학교에 올해 1학기 안에 학생 대상 마약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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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강남 학원가 2주간 특별검검하기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서혜림 기자 =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수' 사건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마약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당국은 최근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킨 데다 학생들을 노린 마약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학폭'과 '마약'이라는 두 가지 거대 이슈가 한꺼번에 학교 현장을 덮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종 마약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교직원·학부모를 대상으로 '유해약물 일상·특별 예방교육'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청은 우선 각 학교에 올해 1학기 안에 학생 대상 마약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또, 5∼7월에는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연계해 '학교로 찾아가는 신종마약 특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마약류와 학생 지도방안에 관해 설명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강남 일대 학원가와 유흥시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4월 중 2주간 마약 특별점검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서울시·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꾸리고 있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유해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이날 경찰청이 제작한 카드뉴스를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학교·학원에 배포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비슷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카드뉴스를 통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발생한 사례를 설명하고, 타인이 제공한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음료수 등은 절대 마시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과 비슷하거나 의심스러운 사례는 곧바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마약 음료수' 사건과 관련해 학교와 학원가 역시 뒤숭숭한 분위기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범죄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평소 학생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포함된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는 분위기 때문에 음료수를 이용한 이번 사건에 학생들이 무심코 휘말렸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용의자들이 나눠준 음료수병에는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요즘 아이들은 시험 철에 자기들끼리 에너지음료와 단백질 등을 비율에 맞춰 제조해 먹는다"며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덥석 받아먹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입시학원 관계자는 "대치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 한' 대입 지역이다. 지방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오피스텔이나 월세방을 얻어 대치동으로 올라온다"며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학생들도 입시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고, 그래서 용의자들이 타겟팅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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