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우병 집회했던 덕분에 쇠고기 안심하고 먹는다" 궤변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4.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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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후쿠시마서 이틀째 행보
광우병 괴담에 빗댄 與에
"집회후 정부가 제대로 협상"
사고현장 방문은 끝내 불발
시의원·주민등 면담에 그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일본 후쿠시마 방문을 '광우병 괴담'에 빗대어 비판한 국민의힘에 "괴담이 아닌 과학"이라고 반박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양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그래서 우리가 지금 미국산 쇠고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이 의원은 "광우병 괴담이라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그 당시 1000만명 이런 집회를 국민이 해주시면서 우리나라 정부가 어떻게 보면 협상 권한을 더 얻은 것"이라며 "국민 덕분에 정부가 제대로 협상해 (수입 금지를) 따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여기에 와서 보니 우리나라 여당 의원들이 저희가(일본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게 소개되면서 오히려 여당에서 방류를, 동경(도쿄)전력을 편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방문이 오히려 혐한 정서만 키워서 일본 극우를 돕는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양이 의원은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을 이해시키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교도통신 쪽이 보도했기 때문에 저희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는 작업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이 의원은 도쿄전력과의 면담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처음에 섭외할 때는 협조적이었는데 갑자기 확 태도가 돌변했다"며 "그사이에 뭔 일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미뤄 짐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방일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그런 게 일본에도 알려져서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양이 의원은 전날 일본 전문가와의 면담을 소개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물어보니 그분은 단호하게 신뢰하지 못한다, 이렇게 딱 잘라서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향을 평가하거나 그러지 않고 환경에 나갈 때 농도가 얼마나 되고 방사선량이 얼마나 되는지 이런 평가를 하는 것이지, 생태학적인 평가를 하지는 않는다"며 "IAEA의 한계가 그런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이 의원을 비롯해 위성곤, 윤영덕,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를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하지 못하고 시마 아케미 후쿠시마 다테시 의원, 현지 주민 1명과 진료소 원장 1명만을 면담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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