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외국인 피렐라가 돌아왔다. LG전 3번-좌익수 선발출전. "수비하는게 타격에도 좋다더라"[잠실 현장]

권인하 2023. 4. 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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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효자(孝子) 외국인' 호세 피렐라가 돌아왔다.

피렐라는 7일 타격 연습 등 경기전 훈련을 모두 소화하면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훈련하기 전에 체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서 "그래도 몸상태를 생각해서 지명타자로 내려고 했는데 피렐라가 수비를 해야 타격도 잘된다고 수비도 하겠다고 고집해서 좌익수로 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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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피렐라. 스포츠조선DB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효자(孝子) 외국인' 호세 피렐라가 돌아왔다.

피렐라는 7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모두를 놀라게 했던 펜스 충돌 이후 사흘만에 복귀한다.

피렐라는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서 7-6으로 앞선 9회초 2사 1,2루서 문현빈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은 뒤 펜스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다. 경기를 끝내는 호수비를 보였지만 피렐라는 일어나지 못했고, 곧바로 구급차가 들어와 병원으로 후송됐다.

옆구리쪽에 충격을 받은 피렐라는 다행히 단순 타박으로 나왔고, 본인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피렐라는 7일 타격 연습 등 경기전 훈련을 모두 소화하면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훈련하기 전에 체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서 "그래도 몸상태를 생각해서 지명타자로 내려고 했는데 피렐라가 수비를 해야 타격도 잘된다고 수비도 하겠다고 고집해서 좌익수로 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피렐라는 지난 2021년 삼성에 와서 타율 2할8푼6리, 158안타에 29홈런 97타점 102득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타율 3할4푼2리,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을 올려 KBO리그에 온 외국인 타자 중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다.

올해는 3경기서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로 그리 좋지는 안지만 4일 경기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투런포에 멋진 호수비까지 보여주면서 여전한 존재감을 보였다.

피렐라가 돌아온 삼성은 김지찬-구자욱-피렐라-이원석-오재일-김태군-강한울-이성규-이재현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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