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만명 투약' 필로폰 태국서 밀수한 공범 2명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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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약 165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대구로 밀수한 공범 2명이 추가로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태국 필로폰 50kg 밀수 사건' 공범 A씨(65), B씨(62)를 추가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공범 D씨(56), E씨(61)와 태국에서 팔레트 하부 구멍에 약 50kg의 필로폰을 숨겨 국내에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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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붙잡힌 일당 3명 재판 중…추가 공범 가능성도 수사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태국에서 약 165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대구로 밀수한 공범 2명이 추가로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태국 필로폰 50kg 밀수 사건' 공범 A씨(65), B씨(62)를 추가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구속 기소됐고, B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부산 용당세관에 필로폰과 함께 도착한 쓰레기통을 화물차에 실어 대구로 옮기던 과정에서 중간에 경북 청도에 버린 후 업체에 맡겨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은 세관 검사를 피하기 위해 쓰레기통 수입으로 가장해 밀수입됐다.
A씨는 필로폰을 대구에 보내기 위해 중간유통 과정에서 관세사비 및 화물차 기사 인건비를 지급했다.
B씨는 필로폰을 옮긴 화물차 기사와 쓰레기통을 내리는 인부를 모집한 역할을 맡았다.
앞서 붙잡힌 이 사건 총책 C씨(63) 등 일당 3명은 지난 3월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범 D씨(56), E씨(61)와 태국에서 팔레트 하부 구멍에 약 50kg의 필로폰을 숨겨 국내에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은 무려 약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1657억원 규모였다.
A씨는 지난 1월10일 동거녀 명의의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 마약을 보관하다 담배밀수 조사로 찾아온 검찰에 발견돼 전량을 압수당했다. A씨 등 일당 3명은 지난 2월21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필로폰 밀수에 가담한 국내 및 해외 공범이 추가로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지검은 지난 2월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을 설치해 세관, 보건소, 지자체와 공조해 마약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이날 부산고등‧지방검찰청을 찾아 "과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며 "부산 검찰이 과거에 이어져 온 전통처럼 마약과 깡패를 제대로 잡고 국민을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국내 유통을 목적으로 필로폰을 밀수입한 사안으로 죄질이 매우 중한 바 끝까지 추적해 관련자들을 엄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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