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윤재옥…“상황실장 자세로 소통”

[앵커]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윤재옥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소통하는 자세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이끌 원내사령탑으로 3선 윤재옥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윤 의원은 소속 의원 10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인 65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대선 당시 상황실장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를 수행하겠습니다. 앞장서서 궂은일, 작은 일 생색나지 않은 일부터 직접 챙기겠습니다."]

또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소통하는 자세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만들겠다,약속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 "선거 승리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으로 총선 승리의 원내 교두보를 만들고, 모두 함께 승리하는 길을 반드시 찾겠습니다."]

경찰 출신인 윤 신임 원내대표는 2018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시 '드루킹 특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구가 대구인만큼 여권 내 '대구·경북' 홀대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취임과 동시에 '양곡법'과 '50억 클럽 특검' 등을 두고 거대 야당과 협상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였습니다.

또 당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와 정책 엇박자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당의 지지율을 반전시켜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권위 복원과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했고, 정의당은 실종된 의회정치 복원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홍진아 기자 (gin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