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연기념물인 문섬·범섬 출입규제 완화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관광객들이 해안가를 거닐고 있다. 뒤로는 멀리서 보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는 범섬이 보인다.ⓒ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인 문섬과 범섬 일대의 출입제한 규제가 완화된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운영 및 관리지침' 고시 이후 문섬·범섬 일대 해역부를 공개제한 지역에서 해제한다고 이날 고시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섬･범섬 보호를 위해 2021년 12월 8일 공개제한 지역을 섬 지역(19만 412㎡)에서 해역부(919만 6822㎡)까지 확대했다. 이번 변경 고시로 공개제한 지역이 2021년 이전 수준인 섬 지역으로 다시 축소된다.

그동안 제주도는 지역 어민과 관광산업 등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문화재청에 해역부 공개를 요청해왔다.

세계유산본부는 이에따라 지역어민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개선을 교육하고 섬 주변의 수시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휴식일로 지정해 지역어민과 함께 해양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