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에 엄정순 작가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첫 번째 수상의 영광을 엄정순 작가가 안았다. (재)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과 가치에 맞고, 올해 주제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에 부합한 참가 작가에게 부여하는 박서보 예술상 수상자로 엄 작가를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날 저녁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수상자를 발표하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광역시를 상징하는 황금비둘기상패를 전달했다. 엄 작가에게는 상금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가 수여됐다. 특히 100만달러 기금을 통해 이 상을 만든 박서보 화백이 직접 참석해 작가에게 직접 상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프랜시스 모리스 테이트모던 관장 등 5인의 심사위원단은 "엄정순의 작품은 감염병 이후의 비엔날레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우리의 현실을 환기시키는 이 작품은 국적, 성별, 시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큰 의미를 전한다"고 평했다.
엄 작가는 인도네시아, 일본을 거쳐 한반도에 처음으로 들어온 코끼리의 수난 여정을 따라가는 작업을 하면서, 그 경로상 도시에 사는 시각장애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연장선에서 선보인 '코 없는 코끼리'(2023) 등 설치 작품은 관객들이 조형물을 만져보고,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엄 작가는 이화여대 미대 서양화과와 독일 뮌헨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한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임신중 갑자기 들이닥친 시어머니”…양손 물건 보고 며느리 ‘그만’ - 매일경제
- “이 고춧가루 샀다면 당장 반품하세요”…식약처 당부한 이유는? - 매일경제
- 한번에 44억 ‘껑충’…시장 침체에도 70억에 팔린 이 아파트 - 매일경제
- 백수 처남에 몰래 월 50만원 준 아내…따졌더니 도리어 ‘버럭’ - 매일경제
- 아파트 주차장에 보트 2대 버젓이…“어떻게 해야할까요” - 매일경제
- “2차전지 이젠 골라 담는다”...초고수 매수 나선 종목은 ? - 매일경제
- “자고 일어나니 1억 뛰었다”...미분양 아파트값도 끌어올린 ‘반세권’ - 매일경제
- 복권 당첨된 여성, 이혼 결심 ‘2배 급증’...그럼 남성이 타면? - 매일경제
- 430가구에 4만명 몰려...사상 최대 인파가 달려간 이곳은 - 매일경제
- 유럽클럽랭킹 1위 한국인 입단, 김민재가 이룰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