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치 임금 체불' 캐롯, 7일 외국인 선수에게 한달치분 먼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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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고양 캐롯이 7일 외국인 선수들에 한해 밀린 월급 중 일부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캐롯 구단은 이날 외국인 선수들에게 2월분 월급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 선수들에 한해 밀린 두 달치 월급 중 한 달치분이 선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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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대모비스와 6강 PO 4차전, 전성현 대기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고양 캐롯이 7일 외국인 선수들에 한해 밀린 월급 중 일부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캐롯 구단은 이날 외국인 선수들에게 2월분 월급을 지급했다. 캐롯 소속 외국인 선수는 디드릭 로슨(미국), 조나단 알렛지(레바논), 모리구치 히사시(일본)까지 총 3명이다.
캐롯 선수단의 월급일은 매달 5일이다. 그러나 캐롯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스포츠의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 연말부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직원들의 월급도 밀렸다.
지난 2월 중순, 1월분까지의 월급은 지급됐으나 지난달 5일 지급됐어야 할 2월분 월급은 밀린 상황이었다. 당연히 이달 5일 나갔어야 할 3월분 월급도 미지급 상태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 선수들에 한해 밀린 두 달치 월급 중 한 달치분이 선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당초 국내외 선수들에게 한 번에 월급을 주려 했으나 자금이 확보되지 않았고, 타국에서 무급으로 어렵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사정을 감안해 이들에게 우선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선수들의 2월분 월급은 다음주쯤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캐롯은 KBL 가입비 납부 마감을 하루 앞둔 3월30일 미납금 10억원을 완납하며 극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PO·5판 3선승제)에 나서고 있다.
캐롯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승2패로 밀려 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뒤 홈으로 왔으나 3차전에서 다시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오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운명의 4차전을 앞둔 캐롯은 귀 부상으로 PO 1경기도 뛰지 못했던 '불꽃 슈터' 전성현까지 대기시키며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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