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다 "아악"…응급상황에 '젓가락·신용카드' 도움 된다
중요한 건 독이 심장으로 오지 못하도록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출혈 시 출혈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야 하는 것과 반대다. 그러면서 항독소제가 있을 만한 큰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는 게 권장된다. 상처를 입으로 빨아들이는 민간요법은 피해야 한다. 또 물린 부위에 술·된장을 바르는 민간요법 역시 상처 감염을 일으키므로 해선 안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심폐소생술 방법으로 '깨알누사'를 강조한다. 깨우고, 알리고, 누르고, 사용하란 뜻이다. 우선 환자의 의식이 있는지 깨워보고, 119에 신고해 사고를 알려야 한다. 가슴 압박 땐 흉골을 1분당 100회 속도로, 5㎝ 깊이로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누른다. 자동심장충격기(또는 자동 제세동기)가 근처에 있다면 이를 사용해 심장 박동을 되살린다. 심폐소생술 방법을 모른다면 119 구조대 도착 전까지 119에서 알려주는 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싶다면 근처 보건소에서 교육을 신청해 받을 수 있다.
감전은 화상과도 직결된다. 전기가 피부를 관통하면 전기에 대한 피부의 저항으로 피부에 열이 발생하면서 결국 화상으로 이어진다. 화상 치료의 1단계는 감염 예방이다. 화상으로 인해 피부 보호막이 깨지면 세균 감염이 쉽다. 흐르는 물에 식히면서 씻어주고, 감싸준다. 화상 흉터에 소주를 부으면 시원해진다는 민간요법은 피부에 상처를 내므로 금물이다. 화상 부위에 옷·장신구 등이 달라붙으면 나중에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화상 부위는 잘 세척해 이물질을 분리해야 한다. 하지만 화상 부위에 붙은 옷이 떨어지지 않으면 억지로 떼지 말아야 한다. 2차 손상을 가할 수 있어서다.
예컨대 손가락이 부러졌고 근처에 부목이 없다면 젓가락, 나무토막, 길이를 재는 자 막대기를 사용하거나, 신문지를 여러 겹 말아 대체해도 좋다. 다친 부위가 골절됐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일상 수준보다 너무 많이 부으면서 보랏빛의 심한 멍 색깔이 든다면 골절을 강하게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골절 부위가 성장판을 침범하면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빠르게 도착해야 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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