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길 외롭지 않게" 설운도·쟈니 리 등 故현미 추모 물결 [TD현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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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 이영곤, 이영준과 조카인 배우 한상진이 상주로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이미자, 남진, 정수라 등이 근조화환으로 애도를 표했다.
그 가운데 가수 하춘화, 설운도, 현숙, 쟈니 리, 김흥국,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가는길을 외롭지 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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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미의 빈소가 7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다.
아들 이영곤, 이영준과 조카인 배우 한상진이 상주로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이미자, 남진, 정수라 등이 근조화환으로 애도를 표했다.
빈소는 엄숙한 분위기 속, 유족과 조문객 외에는 출입이 제한됐다. 그 가운데 가수 하춘화, 설운도, 현숙, 쟈니 리, 김흥국,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가는길을 외롭지 않게 했다. 이들 모두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애통해했다.
장례는 이날부터 11일까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5일간 진행된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 장례위원은 대한가수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는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9시다.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회를 맡고,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를 한다. 조가는 현미의 '떠날 때는 말없이'로 알려졌다. 발인은 이날 오전 10시에 엄수되며, 그리고 유족의 뜻에 따라 유해는 미국에 안장된다.
앞서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향년 85세.
현미는 지난 1962년 발표한 번안곡 '밤안개'로 스타 반열에 등극했다. 이후 작곡가 이봉조와 함께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무작정 좋았어요' '몽땅 내 사랑' 등을 발표하면서 1960~1970년대를 풍미했다.
가요계에선 이미자, 패티김과 함께 3대 레전드 디바로 꼽는다. 이러한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에 힘입어 현미는 1981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 취임 파티에 초청받아 한국 대표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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