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잔해와 함께 탄천 추락한 20대 중상자…건강 호전·일반식 섭취

최대호 기자 배수아 기자 2023. 4. 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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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 당시 정자교를 지나다 중상을 입은 20대 남성의 건강이 상당부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정자교 붕괴 당시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느티마을 사거리 방향 정자교 보행로를 지나다 화를 당한 A씨(28·남)는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뉴스1이 입수한 사고 당시 영상에 의하면 A씨는 정자교 붕괴 직전 보행로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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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당시 영상.(뉴스1TV 캡처)

(수원·성남=뉴스1) 최대호 배수아 기자 = 지난 5일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 당시 정자교를 지나다 중상을 입은 20대 남성의 건강이 상당부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정자교 붕괴 당시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느티마을 사거리 방향 정자교 보행로를 지나다 화를 당한 A씨(28·남)는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외력에 의한 부상 정도가 심했고, 구급대는 A씨를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했다.

뉴스1이 입수한 사고 당시 영상에 의하면 A씨는 정자교 붕괴 직전 보행로에 진입했다. 우산을 쓰고 빠른 걸음으로 보행로에 들어서자마자 도로 균열과 함께 보행로 상판이 무너져내렸다. A씨는 교랑 구조물과 함께 5m 아래 탄천으로 추락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흉추골절로 하반신 마비가 우려됐으나 다행히 빠르게 회복하면서 현재는 일반식을 섭취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다. 간병은 어머니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화를 당한 B씨(39·여)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졌다. B씨의 빈소는 차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이날 입관식이 진행됐다. 발인식은 8일 오전 9시30분 예정됐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45분께 정자교 보행로 부분이 무너지며 위를 지나가던 A씨와 B씨가 탄천으로 추락했다.

붕괴된 정자교는 길이 110m, 폭은 26m다. 1993년 준공, 30년된 다리다. 인도는 교량 준공 시 차량이 다니는 주 교량과 상판을 연결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사망자에 대한 예우와 중상자에 대한 치료 지원에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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