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대수명, 2035년 80세 돌파 추산… 고령화 속도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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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중국인의 기대 수명이 80세를 넘어설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은 85.1세, 남성은 78.1세의 기대수명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기준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는 6.2세였는데, 2035년 7세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특히 베이징·상하이·광둥·저장 등 부유한 지역에서 생활하는 여성은 기대수명이 90세를 넘어설 확률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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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중국인의 기대 수명이 80세를 넘어설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유한 지역의 여성 수명은 90세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만성·비전염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지난주 국제 의학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2035년 중국인 기대수명을 81.3세로 추산했다. 기대수명이란 현재 사망률이 변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신생아가 평균적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뜻한다. 1949년 신중국 건국 당시 중국인의 기대수명은 35세에 불과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은 85.1세, 남성은 78.1세의 기대수명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기준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는 6.2세였는데, 2035년 7세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특히 베이징·상하이·광둥·저장 등 부유한 지역에서 생활하는 여성은 기대수명이 90세를 넘어설 확률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회 발전 수준이 고소득 국가와 비슷한 지역의 경우, 최근 기대수명이 한국과 미국을 넘어섰다”며 “반면 감염병, 신생아 사망률, 교통사고 등의 부담이 큰 일부 지역은 저소득 국가와 기대수명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집계됐다. OECD 평균(80.5세)보다 3년 높은 수준이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은 84.7세였다.
기대수명은 건강의 핵심 지표인 만큼 기대수명 증가는 긍정적 소식이지만, 출산율 감소와 맞물리면 고령화 속도를 부추기게 된다. 중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명으로, 2021년 말 14억1260만명보다 85만명 줄었다. 이는 60여년만의 첫 인구 감소다. 특히 신생아수가 지난해 950만명에 그쳐 2016년 1880만명 대비 반토막이 났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인구 고령화를 해결하고 청년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퇴직연령을 낮추고 각종 출산 지원에 나서는 등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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