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이적한 12명, 벌금 10만 파운드 내야

“DP 월드투어 규정 심각하게 위반한 것”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브(LIV) 골프 소속 선수 12명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분쟁 조정에서 패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BBC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스포츠 분쟁 조정위원회는 “선수들이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한 것은 DP 월드투어의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DP 월드투어는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세 개 대회 출전 금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6000만원) 벌금 징계를 내렸다. DP 월드투어 회원 저자격을 유지하면서 LIV 골프와 계약하고 LIV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 LIV 골프 선수 12명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스포츠 분쟁 조정위원회는 출전 정지 징계 및 벌금이 유효하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선수들은 30일 안에 벌금 10만 파운드를 내야 한다. 폴터, 웨스트우드 등 선수들은 징계를 피하기 위해 DP 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키스 펠리 DP 월드투어 CEO는 “경기 단체와 소속 선수들에게 무척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면서 “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분쟁 조정위원회는 영국 내 스포츠 분쟁을 심판하는 비영리 단체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