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학] 마약중독 해결 실마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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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마약 같은 약물 중독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리 보 미국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 신경과학부 연구원 연구팀은 뇌 편도체를 분석해 'Sst+ CeA'이란 특정 신경세포(뉴런)가 마약 중독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6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뇌 편도체 속 Sst+ CeA 뉴런이 도파민 분비와 관련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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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마약 같은 약물 중독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리 보 미국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 신경과학부 연구원 연구팀은 뇌 편도체를 분석해 ‘Sst+ CeA’이란 특정 신경세포(뉴런)가 마약 중독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6일 공개했다.
과학자들은 뇌 편도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측두엽 내측에 위치해 아몬드처럼 생긴 편도체는 학습이나 기억, 감정 등 여러 뇌 활동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뇌 신경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도파민 분비도 촉진한다. 마약은 도파민의 분비를 늘려 쾌감을 준다.
연구팀은 뇌 편도체 속 Sst+ CeA 뉴런이 도파민 분비와 관련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Sst+ CeA 뉴런을 억제했더니 도파민 분비가 억제됐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에선 Sst+ CeA 뉴런이 도파민 분비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추정한 정도”라며 “이번에 정확히 관계를 밝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Sst+ CeA 뉴런이 외부 자극을 학습한다는 점도 밝혔다. 마약처럼 도파민 분비를 강하게 유도하는 자극을 접할 때 Sst+ CeA 뉴런이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Sst+ CeA 뉴런은 물, 음식, 설탕물 순으로 강한 발화를 보였다. 실험을 거듭할수록 설탕물에 대한 Sst+ CeA 뉴런의 발화가 더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Sst+ CeA이 어떻게 도파민 분비를 조절하는 지에 대한 직접 증거”라며 “약물 중독에 대한 미래의 치료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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