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2030이 승패 가른다
1년 남았다. 2024년 22대 총선. 내년 4월 10일 수요일에 치러진다. 현 21대 국회의원 임기만료일은 2024년 5월 29일이다. 국회의원선거는 그 전 대(代) 임기만료 전 5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에 치르도록 공직선거법에 못 박혀 있다. 왜 수요일일까. 투표율 제고를 위한 고육지책이다. 주초나 주말에 선거일이 잡히면 법정공휴일인 공직선거일에 놀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그다음 치러질 국회의원선거일 역시 이미 결정돼 있다. 2028년 4월 12일 수요일이다. 국회해산과 같은 변고나 정치제도 개편과 같은 격변이 없는 한, 예정대로 치러진다.
총선은 철저히 고공전으로 치러지는 대선이나, 후보의 이름이나 얼굴도 모르고 정당 이름 하나 보고 뽑는 경우가 대부분인 지방선거와 다르다. 여느 선거보다 출마자 본인이 얼마나 발로 뛰느냐에 승패가 좌우된다. 이른바 ‘던바의 수’라고 하여 인간이 안정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평균 150명 내외라고 거론하지만, 정치인의 경우는 다르다. 현행 소선거구제 아래에서 유권자 수는 10만~20만명이다. 투표율을 감안하면 5만~6만명의 지지를 확보하면 당선 가능하다. 전체 국민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대선이나, 아무리 인물이 출중하더라도 정당 간판없이 생존이 힘든 지방선거와 다른 점이다. 중앙당에서 구도를 잡아주면 그다음부터는 출마자 본인이 책임지고 벌여야 하는 백병전이다.
1년 남은 총선, 2년 전 불거진 ‘이대남’
2년 전인 2021년 4월 7일 저녁.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의 연령별 지지율 출구조사 결과를 올리며 다음과 같이 코멘트했다. “20대 남자. 자네들은 말이지….” 수치로 처음 확인된 ‘이대남 현상’이다. 2년이 흘렀다. 그리고 다음 총선까지 남은 1년이다. 20대, 더 나아가 20대와 30대 남성의 ‘국민의힘 쏠림’ 현상은 지속될까.
지난 4월 초,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1세별(연령별) 정당지지율 변화’라는 그래픽 자료가 올라왔다. 한국갤럽 명의로 돼 있는 이 자료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변화’를 담고 있다. 18세부터 1년 연령 단위로 어느 정당지지가 더 우세한가를 보여주는 자료다. 자료에 따르면 18세에서 23세까지는 동률을 기록하는 20세를 제외하고 민주당 지지가 앞선 것으로 돼 있다. 30세 구간의 결과도 예상 밖이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32세 딱 하나를 제외하고 30세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 우세가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40세에서 55세의 민주당 지지세는 압도적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세가 다시 역전되는 것은 57세 이후 구간이다. 한국갤럽에 확인해 보니 이 그래픽 자료를 만든 건, 갤럽 측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월별·연간 통합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정당지지도, 주관적 정치성향’ 데일리 오피니언 자료를 바탕으로 재가공한 자료다. 그러니까 이 자료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차 성적표에 바탕을 둔 정당지지율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1세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 자료만 놓고 보면 2년 전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주목한 국힘 지지성향 ‘이대남’은 새로 20대에 진입한 2000년 이후생과 다시 민주당 지지로 선회한 30세, 그러니까 1992년 이전에 태어난 30대들에게 역 포위된 형국이다. 물론 갤럽의 1세별 데이터는 ‘젠더갭(gender gap)’을 반영한 수치가 아니다. 이대남·삼대남의 ‘반민주당 성향’을 압도하는 이대녀·삼대녀의 ‘민주당 지지 쏠림’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한국갤럽의 장덕현 연구위원은 “MZ세대라고 동일하게 묶어 보수 또는 특정정당 지지라고 말할 수 없다”라며 “오히려 기본정서는 무당층이 많고 세대나 연령보다는 성별 차이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지난 대선 때 20대와 30대 여성은 개딸(개혁의 딸)이라고 해서 이재명 지지로 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문재인 정부 시기 내내 2030여성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재명으로 대선후보가 되기 전에 제일 높은 지지를 받았던 사람은 문재인 정부 총리를 역임했던 이낙연이었고, 20대와 30대 여성은 압도적으로 민주당 지지였다. 그건 변하지 않는다. 왔다 갔다 했던 것은 2030남자였다. 2030세대가 스윙보터가 될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 연령대의 남자들이 스윙보터들이다.” 2011년과 2012년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세대연합정치의 가능성을 짚는 책 <진보세대가 지배한다>를 펴낸 유창오씨의 말이다. 세대전략이라는 프레임으로 내년 총선을 짚는다면 민주당은 2020년 대승을 가능케 했던 2050세대 동맹의 복원이 당면과제일 것이고,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2030세대와 60대 이상 세대가 연합해 4050세대의 강민주당지지성향을 넘어서는, 이른바 ‘세대포위 전략’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느냐가 핵심변수일 것이다. 유창오씨는 덧붙였다. “그래서 다시 관건은 2030남자다. 윤석열 대선 때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는데 이준석을 저렇게 해놨으니 2030대 남자가 그쪽(국민의힘)으로 가겠는가. 어떻게 보면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 것도 핵심은 2030남자다. 거꾸로 그나마 0.73%포인트 차로 대선에서 이긴 것도 2030남자의 표심이 움직였기 때문인데, 내년 총선 승부도 결국 2030남자의 마음을 어떻게 얻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1세별 정당지지도 ‘이대남 역포위’됐다
의문은 이것이다. 세대 정치에서 핵심 개념은 ‘코호트 효과’다. 전제는 10대 말에서 20대 초반, 늦어도 20대 후반까지 20대 때 겪었던 경험이 정치의식을 형성하고 그것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나이테처럼 이때 형성한 정치의식이 30대, 40대를 넘어 상당 기간 지속된다. 10여년 전 유창오씨가 “진보세대(동맹)가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던 이유다. 20대와 30대에 노무현을 겪으며 만들어진 정치의식이 20년이 지나 40대와 50대가 돼도 계속 유지되면서 진보 지지층의 세대 확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런데 촛불과 탄핵 이후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큰 기대감이 2030세대에는 거대한 실망감으로 이어지며 탄생한 것이 윤석열 정부다. 한번 돌아선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기란 쉽지 않다.
2030남성의 집합적 무의식 밑바닥에 깔린 ‘반(反)민주당 정서’를 넘어서기란 어렵지 않을까. “지금 소위 MZ세대는 기성정치권에서 봤던 현재 40대 이상 기성세대의 정치적 패턴과 굉장히 다르게 움직이는 집단이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의 말이다. 안 대표에 따르면 10년·20년 전과 비교해보면 당시 2030대와 지난 대선이나 지선 이후 2030의 투표패턴은 매우 달라졌다. 이념이나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청년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또는 청년들을 이해하려고 적어도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당이나 후보에 더 표를 줄 개연성이 높아졌다. “이 친구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가지고 자라났고 보유율 100%(실제 데이터다)를 보이는 친구들이다. 세계 최강의 포노사피엔스다. 또한 유별나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영향을 많이 받는 세대다. 대한민국의 인구구성에서 20대에서 30대의 MZ세대는 1400만명이다. 거칠게 요약하면 1400만, 전체 유권자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집단 스윙보터가 탄생한 것이다.”
그는 현재의 여야 정치권 모두 이들 청년세대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보수나 진보와 같이 이데올로기적으로 일관성을 가진 세대가 아니라 쏠림현상이 강한 세대다.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싫어서 국민의힘 쪽에 몰표를 준 것 아닌가.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모습도 도긴개긴이다. 이 친구들은 정말 뭐랄까 자신들을 이해하고 대변해주는 정치세력이 없다는 실망감, 절망감을 느낄 것이다.” 이른바 2030의 남녀지지 정당이 분리되는 ‘젠더갭’ 문제도 마찬가지로 ‘정치적 동원에 의한 청년들 편 가르기’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현재의 40대, 50대 이상 남성들은 제도적 차별이 엄존하는 가운데서 자신들이 사회적 혜택을 누렸다. 586은 페미니즘을 확대하는 것이 그런 차별을 없애고 여성인권을 강화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데올로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반면에 지금의 2030남성은 2000년대 초반에 제도적 차별은 다 철폐돼 제도적·사회적 혜택을 받거나 누린 적이 없는데 페미니즘이 정책적 우선순위가 놓이면서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기성세대가 청년 시혜적 여성 우선순위 정책을 지속하면 갈등은 계속 확산될 수밖에 없다.”
“래디컬·안티 배제해야 젠더갭 줄인다”
그렇다면 어떤 해법이 가능하다는 말일까. 그는 “정당 정책을 만들 때 우선 래디컬·안티페미니즘 목소리의 양극단을 철저히 배제하고 청년 여성과 남성에게 가장 절박한 것이 뭔지 파악해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가장 절박한 것이란? “일자리다. 수도권 집중, 지역소멸, 저출생·사교육 열풍, 교육문제 등 이 모든 구조적 모순의 본질은 청년 문제다. 일자리는 다시 말하면 더 나은 신분 상승을 상징하는 것이다. 일자리를 찾아서 서울로 서울로 올라가면서 수도권 일극화와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일자리에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예컨대 비수도권 중소기업 취업하는 청년에게는 월 100만원씩을 지원한다든가 하는 그런 정책을 전면화해야 한다. 10조에서 20조면 되는데 엉뚱한 데로 세금이 새고 있다. 국회나 정부 관료, 의사결정 단위에 있는 영역에서 고민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은 청년을 잘 모른다. 그게 비극이다.”
송현석 넥스트브릿지 운영위원장의 진단도 비슷한 맥락이다. “최근 선거에서 2030이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2030이 보수화됐다’고 한마디로 평가하고 접근한다면 2030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감으로 윤석열 정부를 찍은 것인데 그게 왜 보수화인가.” 그는 지금의 민주당은 ‘이데올로기로 해석할 필요가 없는 문제를 이데올로기적으로 해석하는 또 다른 편견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간단하다. 젊은 친구들의 고민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결국 ‘삶의 불안’이 본질이라는 점이다.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안이다. 예를 들어 내 딸은 꽤 괜찮은 대학 경영학과에 다니고 있는데도 불안해한다. 원서 내면 취직이 다 될 것 같지만 아니라고 한다. 이건 욕망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안정된 삶에 대한 욕망이다. 이 욕망 또는 불안에 선악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토론과 논쟁의 여지가 없어진다. 이전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이준석이 했든, 누가 했든 그걸 잘 이용했다. 민주당은 그걸 잘 못 해서 진 것일 뿐이다.”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흔히들 간과하는 가장 결정적인 것이 세대들의 사회적 태도(social attitude)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선거 때마다 10년 단위로 세대 절반이 바뀐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4년 전 총선결과에서 보여줬던 경험이나 자세, 인구학적 분포와 이데올로기적 분포를 앞으로 치러질 선거에 똑같이 도입시켜선 안 되는데, 그래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고 그게 또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4년마다 치러진 선거에서는 4년 전 열여섯 살이었던 청소년이 성년이 돼서 투표하는 것이고, 50대의 구성 중 40%도 바뀌는 것이다. 같은 논리로, 나이가 들면서 죽어도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사람들도 그만큼 사라진다. 항상 구조 자체는 새로 진입하는 계층이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에 달렸는데, 확실한 보수지지 성향 유권자가 퇴장하는 만큼 현재의 국민의힘에 불리한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내년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민주당심판론’을 압도하는 상황이 되긴 쉽지 않으리라고 그는 전망했다. 아울러 어느 당이 이길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여야를 막론하고 ‘포퓰리즘 드라이브’로 가게 될 상황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십년간의 세계 정치를 보면 역설적으로 보수당 집권기에 진보적 어젠다가 많이 통과되는 추세를 보인다. 이걸 한국의 정치상황에 도입해 보면 대북정책은 국민의힘과 같은 보수당이, 노동정책은 민주당이 개혁할 수 있다.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개혁을 가장 잘할 수 있다는 말이다. 포퓰리즘 경향이 득세한다는 것은 정확히 반대의 경우다. 민주당은 노동자·농민에게 재정을 푸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자본가나 기득권세력에 퍼주기 하는 것이다. 포퓰리즘 문제를 가장 날카롭게 보고 있는 것이 현 2030이다.”
‘어느 한쪽 압승’ 결과 나오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어느 쪽이든 내년 총선에서 2030의 지지를 얻는다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180여 석 가까이 얻은 민주당처럼 압승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선 비관적인 전망. 시사평론가 김성순씨의 말이다. “MZ세대라고 묶어 이야기하지만 이 세대의 아이콘을 꼽는다면 최순실 딸 정유라씨, 조국 딸 조민씨, 그리고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 정도가 가장 많이 언론에 노출된 MZ세대다. 이게 무슨 뜻일까. 귀족 세대이자 계급사회다. MZ세대가 바라보는 세상은 부모 잘 만난 사람의 세상이지 내가 노력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지금 20대는 한국이 굳어진 계급사회라는 점을 누구나 알고 있다.” 따라서 그는 기존의 여야 정당 바깥에서 제3의 흐름이 나올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불경기와 계급론이 확산될 때 파시스트가 나온다. 많은 사람이 히틀러가 총칼로 정권을 뺏은 줄 아는데 투표로 만들어진 정권이다. 여야 정당 중 하나가 쪼개져 3당체제가 된다고 했을 때 이쪽(급진 포퓰리즘 정당)이 2당이 될 수도 있다.” 과연 그럴까.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386의 코호트 효과가 지속되는 만큼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현 2030세대의 생각이 쉽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우리 정치사를 근본적으로 뒤집을 대변동’이 일어나는 경우 지향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탄핵이나 촛불과 같은 사건이 대표적일 것이다. 자료를 뒤져보면 ‘이대남’으로 불리는 집단이 보수화되는 경향이 지속되다가 촛불과 탄핵 때 멈춰 진보 쪽으로 돌아섰다. 탄핵과 촛불 영향이 소진된 2020년부터는 다시 보수색이 강화된다. 이런 경향은 (촛불과 탄핵에 필적할 만큼) 엄청난 변동이 아니면 바뀌기 쉽지 않다.” 그는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이 19~20세의 생애 처음 투표율이고, 이것이 앞으로의 투표성향을 보여주는 예고지표의 성격을 갖는다”라며 “보통 첫 투표는 설렘과 기대 때문에 많이 하는데, 지난 대선 이후 상황을 보면 거기서 연령대의 질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실제 대선이나 이후 지선 데이터를 보면 60대 이상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2030 투표율이 엄청 빠졌다는 것이다. “최근 선거결과를 보면 20대 전반은 높고 20대 후반은 정치효능감이 상실되면서 투표율 추세가 많이 꺾였는데 말하자면 투표율도 양극화가 일어난 셈이다.”
박신용철 더체인지플랜 선임연구위원은 “선거전략은 구도와 인물인데 현재까지 예측가능한 구도는 반(反)윤석열 대 반(反)이재명의 ‘안티’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내년 총선은 인물 중심으로 치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정당 구조가 자체적인 인물을 키워내지 않고, 외부에서 수혈·영입하는 것에 길들여져 왔다”라며 “결국 총선 전 인재영입을 두고 피 튀기는 전쟁이 벌어질 것이고, 거기서 어떤 사람을 선점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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