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왜 70구 교체? 앞으로 韓 야구 즐겁게 해줄 투수" 수베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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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국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줄 날이 많다."
수베로 감독은 7일 대전 SSG전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닝 관리 차원에서 문동주를 일찍 교체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굳이 많은 공을 던지게 할 필요가 없다. 100구까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끌어올리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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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앞으로 한국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줄 날이 많다.”
한화를 넘어 KBO리그의 슈퍼 유망주인 파이어볼러 문동주(19)가 2년차 시즌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1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의 개막 3연패를 끊는 승리라 더 의미 있었다.
이날 문동주는 최고 159km, 평균 152km 직구(31개) 중심으로 커브(26개), 슬라이더(10개), 체인지업(3개)을 구사했다. 강력한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 제구도 잘 이뤄지며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1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부터 13타자 연속 범타로 5회까지 쾌속 질주했다.
문동주는 투구수 70개로 5이닝을 채우자마자 교체됐다. 1이닝 정도는 더 갈 만했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관리 야구는 시즌 첫 등판부터 가동됐다. 수베로 감독은 7일 대전 SSG전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닝 관리 차원에서 문동주를 일찍 교체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굳이 많은 공을 던지게 할 필요가 없다. 100구까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끌어올리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문동주 특별 관리는 계속된다. 수베로 감독은 “작년보다 20~25% 정도 이닝을 늘릴 것이다. 지난해 교육리그까지 포함해 100이닝 아래로 던지게 하려 했는데 올해는 최대 120~125이닝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확한 수치는 다시 확인하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문동주의 첫 등판 투구 내용에 대해서도 수베로 감독은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4가지 구종 모두 효율적이다. 낭비가 없는 투구를 했다”며 “앞으로 보여줄 게 많은 투수다. 한국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줄 게 많이 남아있다. 굳이 서둘러서 빨리 가지 않아도 된다. 신중하게 관리하면서 천천히 가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노수광(중견수) 정은원(2루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우익수) 브라이언 오그레디(좌익수) 김태연(1루수) 이명기(지명타자) 박상언(포수) 박정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장민재. 버치 스미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대체 선발로 들어오는 남지민이 다음주 화요일(11일 광주 KIA전) 선발 예정으로 이날은 불펜 대기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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