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4대 은행과 손잡고 자금 우려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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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4대 은행과 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맺으며 자금 조달 우려를 털어냈다.
롯데그룹은 7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미래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롯데건설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롯데그룹은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유동성 위기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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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4대 은행과 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맺으며 자금 조달 우려를 털어냈다.
롯데그룹은 7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미래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5년간 5조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 받은 것이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바이오로직스 총 6개사가 공동 협약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2차 전지소재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탄소저감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사업 투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롯데그룹이 은행들과 손 잡은 것은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며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지난달 말부터 신세계건설(A), GS엔텍(A), 쌍용C&E(A) 등이 목표한 자금 모집에 실패했다.
지난해 말 롯데건설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롯데그룹은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유동성 위기에서 탈출했다. 롯데그룹은 올 초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롯데하이마트,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들이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의 도움을 받아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올 연말까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 협약에 나섰다.
4~5월에는 신용평가사들의 상반기 정기 신용평가도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롯데케미칼(AA+), 롯데지주(AA), 롯데쇼핑(AA)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상반기 정기평가는 지난해 실적과 올 1분기 실적이 반영된다. 실제로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면 조달금리 등이 상향돼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시황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7626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영업손실이 135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는 화학시황이 회복되면서 연간으로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대규모의 금융 협약을 체결한 것은 시장을 안심시키고 신뢰를 주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며 "실제 재무구조 개선은 아니기 때문에 평가 항목에 반영되긴 어렵겠지만 정성적인 요소로 감안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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