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 백제 왕실 관련 시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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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은 사비도성 동쪽 외곽인 부여읍 용정리 소룡골 백제 건물지 발굴 조사 결과 6세기 후반 이후 지속 활용된 백제 왕실 관련 시설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시설은 백제시대 3단계 문화층과 단계별 건물지, 석축시설, 이들 시설을 축조하기 위한 대지 조성층 등이다.
군은 이번에 발굴 조사된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가 사비도성 외곽에서 확인된 대규모 국가 중요시설로, 사비백제시대 도성 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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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부여군은 사비도성 동쪽 외곽인 부여읍 용정리 소룡골 백제 건물지 발굴 조사 결과 6세기 후반 이후 지속 활용된 백제 왕실 관련 시설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시설은 백제시대 3단계 문화층과 단계별 건물지, 석축시설, 이들 시설을 축조하기 위한 대지 조성층 등이다.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 건물지는 연화문 수막새와 소문 수막새 등 위계가 높은 건물에서 확인되는 유물이 출토된 국가 중요 시설물 유적이다.
1985년 충남대박물관의 발굴 조사를 통해 7세기 전반에 조성된 2채의 건물지가 확인됐고, 이를 토대로 1992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번 발굴 조사 결과 1단계 문화층은 대지조성 이전 구지표면으로,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2단계 문화층은 대지 조성층에 축조된 석축 시설이 확인되는 단계로, 대지 조성층 내부에서 다량의 유물이 확인되며 6세기 후반에 해당하는 8엽 연화문 수막새가 출토됐다.
3단계 문화층은 2단계 문화층 폐기 이후 조성된 대지 조성층과 남건물지로, 1985년 조사 때도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재확인된 남건물지는 대지 조성→기단토 조성→기단석축 조성→적심시설 조성→부석시설 조성 순으로 축조됐음이 확인됐다.
군은 이번에 발굴 조사된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가 사비도성 외곽에서 확인된 대규모 국가 중요시설로, 사비백제시대 도성 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유적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토지 매입과 체계적인 발굴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백제 건물지 일대를 국가사적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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