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원’ 무리뉴, 사우디로부터 1700억원 제안받았다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60) AS로마 감독이 역대 축구 사령탑 최고액을 제시받았다. 최근 세계 축구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오퍼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 시각) “사우디 축구협회가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국가대표 감독직을 제안했다”며 “계약 조건은 2년에 1억2000만유로(약 1726억원)로 역대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협회가 제시한 조건은 무리뉴 감독이 1년을 일한 뒤 계약 해지나 연장을 선택할 수 있는 ‘1+1년 계약’이다.
현 축구 감독 중 최고액을 받는 이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는 디에고 시메오네로, 연봉은 4928만유로(약 709억원)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나스르도 무리뉴를 원하고 있다. 알 나스르는 작년 12월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팀이다. 호날두는 임금과 광고 수익 등을 합쳐 1년에 2억860만달러(약 2750억원)를 받고 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알 나스르는 올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뤼디 가르시아 감독과 다시 계약할 계획이 없다”며 “알 나스르 역시 무리뉴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또 다른 사우디 리그 팀인 알 힐랄이 리오넬 메시 영입을 위해 연봉 5700여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우디의 자금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만약 무리뉴가 알 나스르행을 택한다면 무리뉴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리뉴가 떠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팀에서 재회하게 된다.
포르투(포르투갈)와 첼시(잉글랜드), 인테르(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거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무리뉴 감독은 2021년 5월 로마 사령탑에 부임했다. 지난 시즌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정상을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2004 포르투, 2010 인테르)와 UEFA 유로파리그(201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석권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올 시즌 무리뉴의 로마는 인테르와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놓고 힘겨운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인테르에 골득실에서 밀린 5위다. 2024년 6월까지 로마와 계약한 무리뉴는 아직 재계약 협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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