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전 실적 추월했는데…삼전 주가 더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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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14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반면, LG전자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이처럼 실적과 주가는 다소 엇갈렸지만, 증권가에선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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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삼전 4.33%-LG전자 0.35%↑
외인·기관 삼전 담고 LG전자 팔고
삼성전자 '감산 효과'에 수급 몰려
증권가 “삼전·LG전자 모두 성장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14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반면, LG전자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감산효과’를 기대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쓸어담은 반면, LG전자는 팔면서 주가는 흐름이 갈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6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소폭 오른 11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치곤 주가 흐름이 비교적 저조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반도체 메모리 감산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간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못 박았던 삼성전자는 이날 “메모리 생산량을 의미 있는 수준까지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감산 결정에 따른 재고 감소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하루 동안 각각 8811억원, 기관이 114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LG전자는 소폭 상승한 것에 그쳤다. 그간 실적이 선반영 됐고, 삼성전자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쏠리면서 상승 모멘텀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LG전자를 각각 103억원, 3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1조7742억원으로 집계됐지만, LG전자는 1048억원에 불과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7일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1.87%, 40.00%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4조2012억원, 1조1억원이다.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 22.9% 줄어든 수치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1조1149억원)를 상회해 업황 부진 속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이처럼 실적과 주가는 다소 엇갈렸지만, 증권가에선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LG전자에 대해서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부진 속 경쟁력 부각되고 있다”며 “가전과 TV 수요도 상반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재고 조정으로 세트 재고는 올해 1분기 정점을 찍고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고, 메모리 재고도 올해 2분기부터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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