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용사의 집’ 4.5성급 호텔 ‘로카우스’로 부활했다

2023. 4. 7.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6년간 군 장병들과 함께했던 서울 용산 '용사의 집'이 4성급 호텔 '로카우스'로 부활했다.

로카우스 호텔은 지난 1969년 건립된 용사의 집 노후화와 수도권 내 군 장병을 위한 복지시설 부족, 그리고 2006년 서울시 용산역 전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등에 따라 군 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16년부터 기획재정부의 위탁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년간 2059억원 들인 30층 최첨단 호텔복합시설 개관
일반 국민도 호텔 홈페이지·전화 통해 예약 및 이용 가능
“이등병부터 장군, 그리고 일반 국민 모두 자유롭게 사용”
지난 1969년 건립돼 46년간 군 장병들과 함께했던 서울 용산 ‘용사의 집’이 4성급 호텔 ‘로카우스’로 부활했다. 육군은 7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로카우스(ROKAUS) 호텔’ 개관식을 개최했다. 호텔 외경 모습. [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46년간 군 장병들과 함께했던 서울 용산 ‘용사의 집’이 4성급 호텔 ‘로카우스’로 부활했다.

육군은 7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로카우스(ROKAUS) 호텔’ 개관식을 열었다.

육군 호텔의 새로운 이름인 로카우스는 대한민국 육군(ROKA)과 우리(US)의 합성어이다.

육군은 지난 46년간 군 장병은 물론 군인가족들과 함께했던 용사의 집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앞으로 군 장병과 예비역, 참전용사를 포함한 국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로카우스 호텔은 지난 1969년 건립된 용사의 집 노후화와 수도권 내 군 장병을 위한 복지시설 부족, 그리고 2006년 서울시 용산역 전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등에 따라 군 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16년부터 기획재정부의 위탁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총사업비 2059억원을 투입, 7년여 간 공사기간을 거쳐 연면적 4만266㎡에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의 최첨단 호텔복합시설로 재건립됐다.

서울 용산역에서 불과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한 로카우스 호텔은 파르나스호텔이 나인트리 브랜드로 오픈한 6번째 호텔이다.

프리미엄 객실 비중을 대폭 늘리고 객실 유형을 8개로 다양화한데다 최대 300명가량 수용 가능한 2개의 대형 연회장과 8개의 미팅룸 등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상황과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4.5성급’ 호텔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969년 건립돼 46년간 군 장병들과 함께했던 서울 용산 ‘용사의 집’이 4성급 호텔 ‘로카우스’로 부활했다. 육군은 7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로카우스(ROKAUS) 호텔’ 개관식을 개최했다. 오는 5월 문을 여는 로카우스 호텔 내 수영장.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육군은 총 247개의 객실과 예식장, 대형 연회장,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춘 로카우스 호텔이 군 장병과 가족은 물론 일반 국민들이 이용할 때 최상의 복지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호텔 전문기업인 파르나스 호텔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웨딩홀과 육군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는 육군 홍보관, 도심에서 푸른 자연의 감성을 제공하는 옥상정원, 그리고 장병들의 단체숙박이 가능하도록 더블침대와 2층 침대가 함께 구성된 벙커형 객실 등을 마련해 군 장병과 일반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박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반 백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군인과 군인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던 용사의 집의 전통을 이제 로카우스 호텔이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모든 장병, 그리고 일반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하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권오성 육군협회장과 역대 육군참모총장, 6·25전쟁 참전용사, 그리고 현역 장병 등 군 내외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파견 장병, 2015년 북한군 목함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중사와 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 육군 군악의장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가수 손태진 씨와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4위에 오른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 그리고 친·외조부가 모두 6·25참전용사로 금성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한 트럼페터 곽다경 양도 자리를 함께했다.

로카우스 호텔 이용은 군 장병은 인터넷 ‘육군 휴(休)드림’을 통해, 일반인은 로카우스 호텔 홈페이지와 전화를 활용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 1969년 건립돼 46년간 군 장병들과 함께했던 서울 용산 ‘용사의 집’이 4성급 호텔 ‘로카우스’로 부활했다. 육군은 7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로카우스(ROKAUS) 호텔’ 개관식을 개최했다. 호텔 객실 모습. [육군 제공]

shind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