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故현미, 100세까지 노래할 줄…고인 음악 잊히지 않도록 할 것"

공미나 기자 2023. 4. 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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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원로가수 고(故) 현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히며 "그분의 노래가 잊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요계 후배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또 김흥국은 "현미 선생님은 가요계 큰 별이다. 잘 모셔야 한다. 몸이 아픈 다른 가요계 대선배들이 많다. 이분들을 후배 가수들이 어떻게 모셔야 하고,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지켜야 한다"면서 "현미 선생님 이름을 딴 가요제라든지 추모제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준비해서, 그분의 노래를 잊히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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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국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김흥국이 원로가수 고(故) 현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히며 "그분의 노래가 잊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요계 후배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7일 서울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 현미의 빈소를 찾은 가운데,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흥국은 "갑작스럽게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저는 현미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믿지 못했다. 그분은 돌아갈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제가 지켜본 현미 선생님은 100세까지 노래할 분이셨다"며 슬픔을 표현했다.

이어 "예전에 라디오를 많이 같이 했다. 그분은 가요를 불러도 재즈 스타일로 리듬을 타신다. 보통 가수가 아니시라고 생각했다"면서 고인의 뛰어난 음악성을 언급했다.

또 김흥국은 "현미 선생님은 가요계 큰 별이다. 잘 모셔야 한다. 몸이 아픈 다른 가요계 대선배들이 많다. 이분들을 후배 가수들이 어떻게 모셔야 하고,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지켜야 한다"면서 "현미 선생님 이름을 딴 가요제라든지 추모제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준비해서, 그분의 노래를 잊히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했다.

끝으로 김흥국은 현미를 떠올리며 "저를 친동생처럼 예뻐해 주셨는데, 이제 우리 곁을 떠나셨으니 이제 아무 걱정 안 하셨으면 한다"며 "존경하고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팬클럽 회장 김모씨에게 발견됐다.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85세.

빈소는 미국에 있던 고인의 두 아들이 귀국한 뒤인 7일 마련됐다. 장례는 이날부터 대한가수협회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들이 맡는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다.

현미는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 1962년 '밤안개'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떠날 때도 말없이', '몽땅 내사랑', '두 사람', '애인', '보고싶은 얼굴', '무작정 좋았어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계 큰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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