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 PF대출 연체율 석달간 2.2%p↑(종합)

최홍 기자 2023. 4. 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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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소폭 증가했다.

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부동산 PF 대출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1.19%로 전분기(0.86%) 대비 0.3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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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같은 기간 전 금융권 PF 연체율 0.33%p 소폭 상승
금감원 "과거 대비 낮은 수준…밀착 모니터링 중"

[서울=뉴시스] PF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전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 연체율이 업권 중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연체 증가율이 과거 대비 미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부동산 PF 대출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1.19%로 전분기(0.86%) 대비 0.33%포인트 증가했다.

연체율이 가장 늘어난 업권은 증권사였다. 증권사 PF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8.16%였으나, 4분기에는 10.38%로 2.22%포인트 증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4분기 연체율은 2.20%로 전분기(1.07%) 대비 1.13%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보험은 0.20%포인트 증가했고, 저축은행은 0.33%, 은행은 0.02%포인트 감소했다. 상호금융권 연체율은 0.09%로 변동이 없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1.19%)이 2012년 말(13.62%)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증권사 연체율 증가에 대해선 "연체대출 규모가 5000억원에 불과하고 이는 증권사 자기자본 대비 0.7%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이라며 "과거 위기 시 도입된 부동산 PF 대출 규제 등으로 연체가 특정 증권사에 집중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감원은 PF대출 부실을 막기 위해 금융사의 부동산 채무보증을 자기자본의 100%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이어 금감원은 "PF 익스포져가 큰 금융사에 개별적으로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금융사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지도·점검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필요한 대응을 적시에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금감원은 부동산 불안정에 따른 유동화 경색 심화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3월 한달 11조 넘게 순상환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은 "ABCP는 일반적으로 매출채권, 정기예금, PF대출채권 등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다"며 "3월 중 ABCP는 총 11조6000억원 순상환됐는데, 이는 정기예금을 기초로 하는 ABCP 순상환(12조1000억원)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감원은 부동산 PF ABCP 차환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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