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물 감식 별도로"…정자교 합동감식 4시간+성남시청 압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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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7일 오전 10시35분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20분여에 걸쳐 정자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한편 경찰 수사전담팀은 이날 감식이 진행되던 때인 오후 1시30분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정자교 등 교량 점검 관련 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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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최대호 기자 =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7일 오전 10시35분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20분여에 걸쳐 정자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여운철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주도로 이뤄진 이날 합동감식에는 경찰 16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4명, 과학수사 자문위원 2명 등 모두 22명이 참여했다.
감식반은 붕괴된 정자교 보행로 상부 슬래브를 먼저 살펴본 뒤 교량하부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붕괴된 콘트리트 단면 및 철근 상태, 전체적인 구조, 수사에 필요한 현장 계측을 진행했다. 콘크리트 잔해물은 수거하지는 않았다.
여운철 과수대장은 "감식에 필요한 잔해물 수거는 추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장감식 결과와 추후 잔해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수사전담팀은 이날 감식이 진행되던 때인 오후 1시30분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정자교 등 교량 점검 관련 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4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된 전자정보 등 자료 일체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전담팀은 이와 별도로 1990년대 초 분당신도시 조성을 주도한 한국토지주택공사에도 정자교 관련 자료 일체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5일 오전 9시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정자교 보행로 부분이 무너지며 위를 지나가던 행인 두 명이 탄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39·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B씨(28·남)는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붕괴된 정자교는 1993년 준공, 30년된 다리다. 길이 110m, 폭은 26m로 교량 양옆으로 각 3m씩 보행로가 있다. 보행로는 교량 준공 시 차량이 다니는 주 교량과 상판을 연결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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