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의지 불타는 전성현, PO 4차전 출격 대기

윤은용 기자 2023. 4.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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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벼랑 끝에 몰린 고양 캐롯이 끝내 ‘에이스’ 전성현을 출격 대기시킬 전망이다.

캐롯 관계자는 8일 “내일 출전 명단에 전성현이 들어간다. 본인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내일까지 몸상태를 체크해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성현은 달팽이관 손상으로 지난달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3차전에도 모두 결장했다. 출전을 위해 어떻게든 치료에 매달려왔지만,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 “전성현이 홈에서 열리는 3차전 때는 돌아올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출전을 낙관했던 김승기 캐롯 감독도 지난 7일 열린 3차전에서 패한 뒤 “(전)성현이에게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출전 여부는 8일 미팅 후 상의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현 KBL 최고 슈터인 전성현은 이번 시즌 평균 17.6점으로 팀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캐롯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성현이 빠지자 캐롯의 공격은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에게만 집중됐다. 이정현이 고군분투하며 적지에서 1승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이정현에게 쏠리는 부담이 너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성현이 복귀하면 캐롯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물론 오랜 기간 운동을 쉰데다 부상에서도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정상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무리지만, 출전 자체만으로도 이정현과 로슨에게 집중되는 상대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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