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충격'에도 삼성전자 주가 급등…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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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가까이 감소해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63조 원, 영업이익은 6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돼 반도체주가 초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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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33% 급등해 6만 5천원 마감
종가 기준 작년 6월 9일 이후 최고치
반도체 불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가까이 감소해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63조 원, 영업이익은 6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95.7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6천억 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영업이익 4700억 원 이후 14년 만의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 1조 원에도 한참 못 미친다.
그러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700원(4.33%) 급등한 6만5천 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작년 6월9일(6만5200원)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이 이 같은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위적인 감산 없이 반도체 한파를 돌파하려는 전략을 철회하고 처음으로 업계 감산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돼 반도체주가 초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감산 결정은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선두기업인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과 맞물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같은 날 5300원(6.32%) 뛴 8만 9100원에 마감했다.
이런 투심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31.18포인트(1.27%) 상승한 2490.41에 마감하며 2500선 턱 밑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38억 원, 2893억 원 어치를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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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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