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노희주,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항저우AG 선발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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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오현등고회)와 노희주(패밀리산악회)가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43회 전국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대회 스피드 부문에서 우승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용수는 7일 서울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피드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이승범(중부경남클라이밍)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용수는 준결승에서 6초084로, 7초601의 최종빈(픽스볼더)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 개인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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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용수(오현등고회)와 노희주(패밀리산악회)가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43회 전국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대회 스피드 부문에서 우승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용수는 7일 서울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피드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이승범(중부경남클라이밍)을 제치고 우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에는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콤바인(리드+볼더링), 스피드, 스피드 계주의 남녀 경기가 열린다.
대한산악연맹은 이번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에서 콤바인과 스피드 종목 남녀 3명씩, 총 12명의 2023년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는 조금 더 줄어든다.
콤바인에는 남녀 2명씩, 스피드 개인에도 남녀 2명씩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스피드 계주에 출전할 선수가 남녀 1명씩 추가된다.
이용수는 준결승에서 6초084로, 7초601의 최종빈(픽스볼더)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 개인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결승에서는 15m 암벽을 5.854초에 오르고 버튼을 눌러, 6초737의 이승범에 앞섰다.
이승범은 지난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 스피드에서 우승한 이 종목 한국 최강자다. 남자 스피드 최초의 아시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이용수는 "이승범은 정말 좋은 선수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일을 낼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예감이 있었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용수와 이승범이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8강에서 멈춘 둘은 올해 항저우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올해 한국체대에 입학한 새내기 노희주는 동갑내기 라이벌 정지민(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을 꺾고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노희주는 결승에서 8초525로, 8초587에 버튼을 누른 정지민을 0.062초 차로 제쳤다.
경쟁하며 성장하는 노희주와 정지민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에도 대표 선발전 1위를 했던 노희주는 "지민이와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좋다. 평균 7초대 기록을 꾸준히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일과 9일에는 콤바인 예선과 결선이 열린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서울시청)과 '원조 스타' 김자인(발자국산악회), 사솔(중부경남클라이밍) 등이 여자부에 출전하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천종원(중부경남클라이밍)과 라이징스타 이도현(레전드클라이밍)이 남자부 콤바인 부문에서 경쟁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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