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부터 메르켈까지…獨을 바꾼 총리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4.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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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힘, 독일의 총리들 2 김황식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만2000원

유럽의 강대국 독일의 저력을 책임감이 강한 총리들의 리더십에서 찾았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후속편을 펴냈다. 2권에서는 독일 역대 총리 4명의 정치 역정을 중심으로 독일 정치와 총리 리더십의 강점을 살펴본다. 1권에서는 콘라트 아데나워,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쿠르트 키징거, 빌리 브란트를 다뤘고 이 책에서는 헬무트 슈미트, 헬무트 콜, 게르하르트 슈뢰더, 앙겔라 메르켈이 어떻게 격변의 시대를 이끌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옛 소련과 동구권이 붕괴되고 갑작스럽게 통일 분위기가 조성된 이후 독일 총리들이 열강을 설득하며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슈뢰더는 통일 후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 '어젠다 2010'(하르츠 개혁 등)으로 대표되는 개혁 정책을 추진해 독일 재성장의 길을 열었다고 분석한다. 장수 총리인 메르켈은 블라디미르 푸틴과 도널드 트럼프 등 권위주의 지도자들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맹렬하게 지킴으로써, 독일을 유럽연합과 세계무대의 중심 국가로 만든 인물로 평가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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