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3년 내 전기차 10종 투입”...2026년 연 150만대 판매 목표
‘전기차 지각생’ 꼬리표 뗀다
도요타그룹은 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신경영 체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사토 고지 사장,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 미야자키 요이치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요타그룹은 전기차 전담 조직을 신설해 개발·생산·사업 등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또 전기차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생산 공정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현지 생산을 시작한다.
이번 발표는 도요타그룹이 앞으로 3년간의 전동화 계획을 새로 내놓았다는 게 의미가 있다. 앞서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전 세계 판매 대수 연간 35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2021년 말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서 도요타는 2035년까지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완성차 1048만대를 판매한 전 세계 1위 완성차 그룹이다. 그동안 도요타는 전기차 전환에 회의적이었다. 충전 인프라 구축, 원자재 확보, 부품 수급 등 문제 때문에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도요타그룹은 전동화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를 꼽고,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집중해왔다.
전기차 전환이 늦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도요타그룹은 최근 들어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도요타는 첫 전용 전기차 ‘bZ4X’를 출시했지만 주행 중 바퀴가 빠지는 문제로 품질 논란에 휩싸이며 체면을 구겼다. 현대차그룹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각종 상을 휩쓸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도요타그룹은 차세대 전기차의 디자인도 공개했다. 보닛부터 A필러까지 일직선 형태를 띠고,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장착한 모습의 차량 사진을 통해 도요타는 기존 디자인에서 벗어난 미래차 이미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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