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증시…"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커져"[시황종합]

손엄지 기자 2023. 4. 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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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1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에도 감산에 따른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의 추세적 상승세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1.18p(1.27%) 상승한 2490.41로 장을 마쳤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에 반도체 소부장 관련 기업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반도체업종이 4.3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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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순매수…삼성전자만 9000억원 넘게 사들여
코스닥 이차전지 기업은 연일 강세…바이오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 나와 하락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005930) 1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에도 감산에 따른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의 추세적 상승세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다음주 매크로 이벤트가 다수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이 높은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2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핵심(core) CPI)가 2월 5.5%에서 5.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5월, 6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불안과 금리인하 기대 후퇴는 달러 반등, 채권금리 반등으로 이어지며 13배를 넘어선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는 한 발 물러서서 매크로 변수, 실적을 조금 더 확인한 뒤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1.18p(1.27%) 상승한 2490.41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2906억원, 외국인은 695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0003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9398억원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만 9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4.33% 올랐고, 삼성전자우는 3.2% 상승했다. 또다른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000660)는 무려 6.32%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2%, 기아(000270) -1.11%, 삼성SDI(006400) -0.94%, LG화학(051910) -0.2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전기전자는 2.94%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강세로 화학 업종도 1.40% 올랐다. 서비스업(0.59%)의 경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하이브(352820)(5.85%)가 강제를 주도했다.

반면 기계(-0.79%), 음식료품(-0.70%), 보험(-0.58%), 유통업(-0.58%), 통신업(-0.53%) 등이 하락했다. 내수·소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49p(1.67%) 상승한 880.07로 장을 마쳤다. 11개월만에 88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은 891억원, 기관은 113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918억원 순매도했다.

이차전지는 여전히 강했다. 에코프로(086520) 10.92%, 천보(278280) 9.86%, 에코프로비엠(247540) 4.04%은 상승했고, 엘앤에프는 보합마감했다.

이 외에 펄어비스(263750) 2.79%, 카카오게임즈(293490) 2.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48%, 셀트리온제약(068760) 0.48% 등은 상승했고, HLB(028300)는 2.07%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종이 7.31% 올랐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에 반도체 소부장 관련 기업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반도체업종이 4.37% 상승했다.

반면 제약(-0.29%)은 부진했다. 최근 급등세 기록한 바이오 종목들은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에 하락했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내린 1316.70원에 장을 마쳤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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