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삼성 결단에 환호한 반도체株…코스피 추세 반전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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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단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도 나란히 상승했다.
개인이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주문이 대거 유입돼 지수를 방어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코스닥도 기관과 외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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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단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도 나란히 상승했다. 개인이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주문이 대거 유입돼 지수를 방어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였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18포인트(1.27%) 오른 2490.41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3시55분 기준으로 외국인이 6951억원, 기관이 2895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이 998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보였다. 화학, 의료정밀, 제조업은 1%대 상승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건설업, 금융업, 서비스업은 강보합세였다. 통신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운수장비, 기계, 의약품, 종이목재는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하며 전일 대비 2700원(4.33%)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반도체주(株)로 꼽히는 SK하이닉스도 업황 개선 기대감이 유입되며 6.32%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현대모비스는 1%대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 LG화학은 약보합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카카오, 셀트리온은 전일 종가와 같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상승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승 랠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은 긍정적이지만 코스피의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기엔 어려운 시점"이라며 "당장 오는 12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 매크로(거시 경제)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7.31%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IT하드웨어가 2%대, 제조가 1%대 강세로 뒤를 이었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 유통, 운송, 기타서비스는 강보합세였다. 건설은 약보합세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5만7000원(10.92%) 오른 5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이자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도 4.04% 올랐다.
천보도 기관과 외인의 매수세에 전일 대비 2만5000원(9.86%) 상승한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주인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나란히 2%대 강세였다. 반면 엔터주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내린 1316.7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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