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이승만기념관에 460억원 추정…"사업시기·규모 미정"

내부 차원 중기사업계획 작성…"추후 사업계획 수립"

이승만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박민식 보훈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가보훈처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3년간 460억 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보훈처는 최근 기념관 건립 중기사업계획을 내부적으로 작성한 결과 이런 추정치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024∼2026년 소요치를 추정한 것으로 2024년 설계비 24억7천만 원, 2025년과 2026년 공사비 각 174억1천800만 원과 261억1천200만 원 등으로 제시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중기사업계획은 예산 절차상 가장 초기의 계획이며 그 시기, 규모, 재원 조정 방안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부지 확정, 사업 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훈처는 현재 서울시와 함께 부지 선정 등을 위한 사전 조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국민께 보여드리고 역사적 재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그 과정의 하나로 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며 "국회와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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