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여야 시도지사 '횟집 만찬'에 대통령실 "협치 상징적 자리"

박종진 기자 2023. 4. 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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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부산에서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모인 여야 시도지사들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 자리에 대해 "민생 현장에서는 협치를 잘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 총리와 장관들, 17개 시도지사는 모두 BIE(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만찬 행사가 열리는 누리마루에 깜작 방문해 유치를 지원했다"며 "대통령실과 내각, 자치단체장들이 한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부산 엑스포 개최를 위해 대통령실과 정부, 자치단체, 온 국민이 뜻을 모으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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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부산=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6.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실이 부산에서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모인 여야 시도지사들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 자리에 대해 "민생 현장에서는 협치를 잘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6일)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시도지사협의회가 열렸다. 17개 시도지사가 여야를 떠나서 부산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각 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 총리와 장관들, 17개 시도지사는 모두 BIE(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만찬 행사가 열리는 누리마루에 깜작 방문해 유치를 지원했다"며 "대통령실과 내각, 자치단체장들이 한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부산 엑스포 개최를 위해 대통령실과 정부, 자치단체, 온 국민이 뜻을 모으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2일 방한해 이날 출국한 BIE 실사단을 환송하는 전날 만찬에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참모들과 장관들, 광역지자체장들을 모두 대동하고 참석해 우리나라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여·야, 민·관 구분할 것 없이 전폭적으로 부산세계박람회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실사단과 인사를 마치고 부산의 인근 횟집으로 이동해 장관과 시도지사들,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만찬을 진행했다. 이 대변인은 "엑스포 지원 방안과 각 시도별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야당 출신 시도지사들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야 없이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 회의와 실사단 인사 자리까지만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와 비엔날레 행사로 부시장을 대신 보냈던 강기정 광주시장을 제외하고 야당 출신인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등이 모두 참석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일부 커뮤니티 등에 전날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만찬을 마치고 나오는 장면이 사진으로 찍혀 올라간 것에는 "현장에서 보니까 대통령이 만찬을 마치고 나오니까 주변 시민들이 응원하는 구호를 많이 외쳤다. 건너편 건물에서도 손을 흔들고 대통령도 손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마치 비판하는 듯한 글들에 이용돼 안타깝다"며 "우리 정치나 언론 지형에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본말을 전도 시키는 시도가 많은데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대통령을 반기는 마음에 시민들이 찍은 사진인데 이게 오히려 대통령을 비판하는데 사용됐다는 얘기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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