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재옥 원내대표 선출에 "尹 거부권 반복 우려…협치 계기되길"

김경민 기자 2023. 4. 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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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7일 국민의힘이 신임 원내대표로 윤재옥 의원을 선출한 것과 관련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반복적인 거부권 행사가 우려된다며 어느 때보다 여야 협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문을 열자마자 양곡관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여야 관계와 행정부와 국회 관계가 경색되고 있다"며 "노란봉투법 등 야당이 추진하는 민생입법이 줄줄이 거부권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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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하겠다는 기백 잃지 말길"
정의 "정치 복원하고 협치 물꼬 트는데 선도적 역할 기대"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재옥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야당은 7일 국민의힘이 신임 원내대표로 윤재옥 의원을 선출한 것과 관련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반복적인 거부권 행사가 우려된다며 어느 때보다 여야 협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일방 독주로 협치는커녕 정치조차 실종됐다"며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의 권위를 복원하고 여야 협치의 계기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이 천심이다. 대통령의 대일 굴종외교와 양곡관리법 거부로 국민의 분노가 크다"며 "민심을 우선해 국회가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장의 현안인 양곡관리법 국회 재의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해 법안 심사 거부와 대통령 재의 요구 건의라는 집권 여당발 무책임의 악순환도 이 기회에 끊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전하겠다는 그 기백을 결코 잃지 않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가 진정한 책임정치"라고 언급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민심과 괴리된 21대 국회, 여야간 대화보다는 대결과 반목이 일상이 된 21대 국회에 '정치' 복원이 절실하다"며 "21대 국회 임기 마지막 1년을 앞두고 여야 원내지도부 교체가 한창인 지금,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써 정치를 복원하고, 협치의 물꼬를 트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이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문을 열자마자 양곡관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여야 관계와 행정부와 국회 관계가 경색되고 있다"며 "노란봉투법 등 야당이 추진하는 민생입법이 줄줄이 거부권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제도적 자제와 상호존중으로 지탱되는 정치체제"라며 "대통령 거부권의 일상화는 정치의 상호부정, 민주주의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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