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아들’의 현실판?···검찰 ‘효성 형제의 난’ 재수사

천민아 기자 2023. 4. 7.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과 관련해 효성그룹 일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의 공갈 미수 혐의를 재수사하기로 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달 30일 조 전 부사장의 공갈 미수 혐의를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서울고검은 조 전 부사장의 공갈 미수 혐의에 대한 조 회장의 고소 기간이 지났는지,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이 아닌 '효성'을 상대로 공갈 미수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현문 전 부사장, 형 조현준 회장에 공갈미수 혐의
[서울경제]

검찰이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과 관련해 효성그룹 일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의 공갈 미수 혐의를 재수사하기로 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달 30일 조 전 부사장의 공갈 미수 혐의를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수사를 지시하는 절차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재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형석 부장검사)가 맡았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조 회장 측은 조 전 부사장이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의 자문·조언을 받고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맞고소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의 비상장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지 않으면 위법행위가 담긴 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고 이 계획이 성공하면 박 전 대표가 거액을 받기로 약정돼 있었다는 게 조 회장 측의 주장이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수사부는 조 전 부사장에게 강요 미수 혐의만 적용해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조 회장과 효성은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이를 받아들여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서울고검은 조 전 부사장의 공갈 미수 혐의에 대한 조 회장의 고소 기간이 지났는지,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이 아닌 ‘효성’을 상대로 공갈 미수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