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천 교량 보행로 16곳에 9일까지 임시 보강구조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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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지난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로 시민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정자교와 같은 공법으로 건설된 탄천 교량 16곳에 오는 9일까지 보행로 하중 분산을 위한 임시 구조물(잭서포트)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통행이 차단되고 있는 탄천 교량은 이번 사고가 난 정자교와 불정교(이상 차로와 보행로 모두), 수내교와 금곡교(이상 보행로)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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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지난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로 시민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정자교와 같은 공법으로 건설된 탄천 교량 16곳에 오는 9일까지 보행로 하중 분산을 위한 임시 구조물(잭서포트)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노후화된 구조물이 지금보다 안정될 수 있도록 시행하는 긴급 조치로, 구조물 안정성이 확보되면 제거할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내용의 정자교 사고 수습 및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난 5일부터 분당구 탄천에 설치된 교량 20개를 중심으로 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해 긴급 안전점점을 벌이고 있다.
우선 분당구 탄천 20개 교량 중 시민들 불안감이 큰 수내교·불정교·금곡교·궁내교 등 4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와 철근 탐사, 포장하부 균열 검사를 추가해 오는 12일까지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나머지 탄천 교량 16곳을 포함해 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정밀 점검을 오는 21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통행이 차단되고 있는 탄천 교량은 이번 사고가 난 정자교와 불정교(이상 차로와 보행로 모두), 수내교와 금곡교(이상 보행로) 등 4곳이다.
정자교와 불정교, 수내교는 지난 5일부터 통제 중이고, 금곡교는 주민들로부터 보행로 처짐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보행로 통행이 차단됐다.
이들 교량의 통행 재개 여부는 이번 긴급 점검 결과 등을 거쳐 안전이 확인되면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시민 불안감이 큰 분당 탄천 20개 교량 보행로의 경우 이번 점검을 통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면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정자교 사고의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 '관매달기' 형식으로 설치된 교량 보행로는 근본적으로 하중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구조적인 문제가 확인되면 완전 재시공, 보수·보강 공사를 하기로 했다.
재원은 시 예비비와 재난안전기금, 도비, 국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도 철저히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설계부터 시공 과정까지 문제가 없는지 관련 문서, 기록 등을 분석하고 안전점검 업체에 대한 조사도 병행, 그동안 적법한 절차로 안전 점검이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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